무작정 집을 나와 얼떨결에 어떤 일터에 취직하게 됬다. 20여명의 직원중에 남자직원은 단 네 명뿐이라는 사실을 빼면 그렇게 특별한 직장은 아니었고 하는 일 자체도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았다. 화려해 보이는 조명에 고급스러워 보이려는 인테리어를 했지만 그렇고 그런 옷을 파는 곳이었다. 언제나 그렇듯 난 여기서도 꿈을 꾸지 않았다. 다만 혹시나 마주치게될 '행운'을 놓치지 않기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을 뿐이었다. 왠지 이 곳은 나를 그렇게 만들었던것 같다...
그리고 정말로 '행운'을 만나게 된다. 여기서 만난 '두 여자'는 정말 '거짓말'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내 마음에 안겼다.
이를테면.... 변화, 사랑, 기적, 꿈 같은것들....
매일같이 그녀들과 얘기를 나누며 내 어떤 부분들이 그녀의 마음을 기쁘게하고 혹은 슬프게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했다.
그리고 수많은 꿈을 꾸었고 그 어느쪽이든 내 미래를 맡겨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.
하지만 지금 나는 담담히 눈앞에 닥친 이별의 순간을 받아들여야만한다.
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꿈꿔왔던 그 곳을 향해 말없이 떠났다. 그곳에 나는 없었다. 그러나 아주 잠시나마 그녀들이 그렸던 그림속에 내가 있었을꺼라 믿는다. (이렇게 믿는동안은 몹시 힘들겠지만...)
사랑해......모두다...
안녕~~

